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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배송까지 5천 원 남았다면? 배송비를 아끼고 더 쓰는 기회비용 장바구니에 ‘무료배송까지 5천 원 남았습니다’라는 안내가 뜹니다. 배송비를 내는 것은 손해 같고, 물건을 하나 더 사면 뭔가 이득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배송비가 없어졌다는 사실과 전체 지출이 줄었다는 사실은 다릅니다. 무료라는 단어 옆의 총액부터 봐야 합니다.배송비를 없애고 돈을 더 쓸 수도 있습니다가상의 주문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필요한 물건이 2만5천 원이고 배송비가 3천 원이면 총지출은 2만8천 원입니다. 무료배송 조건을 맞추려고 5천 원짜리 물건을 추가하면 3만 원을 씁니다. 배송비는 없어졌지만 지출은 2천 원 늘었습니다. 실제 판매점의 조건을 인용한 예시는 아닙니다.그렇다고 추가 구매가 언제나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곧 필요해서 따로 살 물건이라면 가치가 있고, 다른 주문에서 들 배송비를 줄일.. 2026. 10. 10.
USB-C면 아무 충전기나 똑같을까? 모양과 충전 속도는 다른 이야기 USB-C 충전기에 USB-C 케이블을 꽂았는데 생각보다 충전이 느립니다. 모양이 같으니 성능도 같을 줄 알았는데요. USB-C는 연결부의 형태를 설명하는 이름입니다. 연결되는 모양, 전달할 수 있는 전력, 충전 방식을 같은 뜻으로 묶으면 예상이 빗나갈 수 있습니다.문이 같아도 지나갈 수 있는 짐은 다릅니다USB-C 커넥터는 뒤집어도 꽂을 수 있는 연결 형태입니다. 하지만 그 모양만으로 충전 전력과 데이터 전송 성능이 모두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케이블과 충전기, 사용하는 기기의 지원 기능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USB-C라는 표시는 USB Power Delivery 지원을 자동으로 뜻하지도 않습니다.USB Power Delivery, 흔히 USB PD라고 부르는 방식에서는 기기와 전원 장치가 지원하.. 2026. 10. 9.
냉장고 옆면이 뜨거우면 고장일까? 안에서 뺀 열은 어디로 갈까 냉장고 옆을 만졌더니 따뜻합니다. 음식은 차갑게 만드는 기계인데 몸체는 뜨겁다니, 서로 반대되는 일처럼 보이지요. 냉장고는 열을 없애는 마술 상자가 아닙니다. 안에서 꺼낸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기계입니다. 실내로 나온 열의 흔적이 몸체 주변에서 느껴질 수 있습니다.차가워진 만큼 열이 갈 곳도 필요합니다냉장고의 냉매는 내부에서 열을 받아들이고, 압축기와 열을 내보내는 부분 등을 거치며 바깥으로 전달합니다. 냉장고 안에서 옮긴 열에 작동에 사용한 전기에너지의 영향도 더해집니다. 그래서 냉장고 주변으로 나오는 열은 안에서 꺼낸 열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집 안에서 짐을 다른 방으로 옮기면 원래 방은 비지만 짐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는 것처럼요. 열이 밖으로 나갈 길이 막히면 냉각에 불리한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2026. 10. 9.
이중창 사이 빈 공간은 왜 있을까? 유리가 두 장이라서만은 아닙니다 겨울 창문을 보면 유리가 겹쳐 있고 그 사이가 비어 있습니다. 그 틈을 없애고 두꺼운 유리 한 장으로 만들면 더 튼튼하고 따뜻하지 않을까요? 창문의 단열은 유리의 장수나 두께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사이 공간에 무엇이 있고, 열이 어떤 길로 이동하는지가 중요합니다.먼저 이중창과 복층유리를 구분합니다일상에서 이중창이라고 부르는 것은 안쪽과 바깥쪽 창틀을 따로 둔 구조일 수 있습니다. 복층유리는 두 장 이상의 유리를 일정 간격으로 묶고 가장자리를 밀봉한 유리 제품을 뜻합니다. 이중창에 복층유리가 들어갈 수도 있지요. 유리가 여러 장 보인다고 모두 같은 구조인 것은 아닙니다.복층유리의 사이에는 공기나 아르곤 같은 기체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모든 유리 사이가 진공인 것은 아닙니다. 제품 정보에서 확인하기 전.. 2026. 10. 9.
무역흑자라는데 내 지갑은 왜 그대로일까? 수출입 차액과 소득의 거리 무역흑자라는 뉴스를 들으면 나라가 돈을 잘 벌었으니 생활도 곧 나아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 월급과 장바구니는 그대로입니다. 이상한 일일까요? 상품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보여 주는 무역수지는, 개인의 소득을 바로 계산하는 숫자가 아닙니다.차액이 커지는 길은 하나가 아닙니다개념을 보여 주는 가상의 나라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한 기간의 상품 수출이 100, 수입이 90이면 차액은 10입니다. 다음 기간 수출이 110, 수입이 90이면 차액은 20으로 늘어납니다. 이 경우 수출 증가가 차액을 키웠습니다. 실제 국가 통계를 인용한 수치는 아닙니다.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수출이 100으로 같고 수입만 80으로 줄어도 차액은 20입니다. 최종 숫자는 같지만 그 숫자가 만들어진 경로는 다릅니다. 수입 감소의 배경도.. 2026. 10. 9.
10월 8일 마감 시황|흑자 뉴스 속 코스피 하락, 숫자의 범위를 보세요 하루 5분, 세상 읽기 · 2026년 10월 8일 정규장 마감기업은 큰돈을 벌었다고 하고, 나라의 대외 거래도 흑자라는데 증시는 왜 내려갔을까요? 오늘은 숫자가 서로 모순된 날이라기보다, 서로 다른 것을 재고 있던 날에 가깝습니다. 회사의 분기 실적, 나라의 한 달 거래, 오늘 주식의 가격을 한 줄로 묶으면 설명이 꼬입니다. 먼저 종가를 놓고, 각 숫자가 어디까지 말해 주는지 살펴보겠습니다.오늘 종가와 어제 종가를 나란히 놓으면지수10월 7일 종가10월 8일 종가증감등락률코스피6,803.906,625.93−177.97포인트−2.62%코스닥898.43892.27−6.16포인트−0.69%국내 정규장 마감 기준이며 비교 대상은 직전 거래일인 10월 7일입니다. 두 지수 모두 내렸지만 코스피의 낙폭이 더 컸습니.. 2026.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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