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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5

무료배송까지 5천 원 남았다면? 배송비를 아끼고 더 쓰는 기회비용 장바구니에 ‘무료배송까지 5천 원 남았습니다’라는 안내가 뜹니다. 배송비를 내는 것은 손해 같고, 물건을 하나 더 사면 뭔가 이득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배송비가 없어졌다는 사실과 전체 지출이 줄었다는 사실은 다릅니다. 무료라는 단어 옆의 총액부터 봐야 합니다.배송비를 없애고 돈을 더 쓸 수도 있습니다가상의 주문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필요한 물건이 2만5천 원이고 배송비가 3천 원이면 총지출은 2만8천 원입니다. 무료배송 조건을 맞추려고 5천 원짜리 물건을 추가하면 3만 원을 씁니다. 배송비는 없어졌지만 지출은 2천 원 늘었습니다. 실제 판매점의 조건을 인용한 예시는 아닙니다.그렇다고 추가 구매가 언제나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곧 필요해서 따로 살 물건이라면 가치가 있고, 다른 주문에서 들 배송비를 줄일.. 2026. 10. 10.
무역흑자라는데 내 지갑은 왜 그대로일까? 수출입 차액과 소득의 거리 무역흑자라는 뉴스를 들으면 나라가 돈을 잘 벌었으니 생활도 곧 나아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 월급과 장바구니는 그대로입니다. 이상한 일일까요? 상품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보여 주는 무역수지는, 개인의 소득을 바로 계산하는 숫자가 아닙니다.차액이 커지는 길은 하나가 아닙니다개념을 보여 주는 가상의 나라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한 기간의 상품 수출이 100, 수입이 90이면 차액은 10입니다. 다음 기간 수출이 110, 수입이 90이면 차액은 20으로 늘어납니다. 이 경우 수출 증가가 차액을 키웠습니다. 실제 국가 통계를 인용한 수치는 아닙니다.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수출이 100으로 같고 수입만 80으로 줄어도 차액은 20입니다. 최종 숫자는 같지만 그 숫자가 만들어진 경로는 다릅니다. 수입 감소의 배경도.. 2026. 10. 9.
같은 가격인데 과자가 줄었다? 슈링크플레이션을 보는 두 숫자 마트에서 늘 사던 과자를 집었는데 봉지가 조금 가벼운 느낌입니다. 가격표는 그대로인데, 기분 탓일까요? 이럴 때는 가격과 함께 내용량을 보세요. 가격을 올리는 대신 제품의 양을 줄이면 같은 돈으로 사는 몫이 작아집니다. 이것을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가격표가 멈춰도 한 입의 값은 움직입니다가상의 과자가 한 봉지 1,500원이라고 해 보겠습니다. 예전에는 100g, 지금은 80g이라면 봉지 가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0g당 가격은 150원에서 187.5원으로 올라갑니다. 내용량은 20% 줄었는데, 같은 양을 사는 데 드는 돈은 25% 늘어난 셈입니다. 서로 기준이 다르니 두 비율이 같지 않습니다.학교 앞에서 같은 돈으로 받던 떡볶이가 열 개에서 여덟 개로 줄어든 상황을 떠올리면 쉽습니다. 계.. 2026. 10. 6.
집에서 한 요리는 GDP에 잘 안 잡히는데, 사 먹으면 왜 잡힐까? 저녁을 만들고, 설거지하고, 빨래를 개면 어느새 하루가 끝납니다. 분명 뭔가를 해냈는데 경제 뉴스의 GDP에는 이 집안일이 대체로 직접 잡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일을 돈을 주고 맡기면 경제 통계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같은 저녁을 먹고 같은 방을 청소했는데, 왜 숫자는 달라질까요? 이것은 집안일이 쓸모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GDP가 세는 범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GDP는 나라 안의 생산을 정해진 규칙으로 셉니다GDP는 국내총생산의 줄임말입니다. 일정 기간 한 나라 안에서 생산한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집계합니다. 물건뿐 아니라 음식점의 조리 서비스, 운송이나 청소 서비스 같은 일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다만 사람들이 한 모든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점수로 매기는 지표는 아닙니다. 무엇을 생.. 2026. 10. 2.
환율은 내려갔다는데, 왜 내 해외 결제액은 그대로일까? 뉴스에서는 환율이 내려갔다고 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해외 결제 내역을 열었는데, 내가 예상한 만큼 원화 금액이 줄지 않았습니다. 같은 달러를 쓰는 이야기인데 왜 숫자가 맞지 않을까요?이럴 때는 환율의 방향보다 먼저 볼 것이 있습니다. 뉴스에 나온 숫자와 내 거래에 적용된 숫자가 같은 기준인지, 같은 시점의 숫자인지입니다.뉴스의 숫자는 내 영수증의 숫자일까요?우리가 흔히 보는 원·달러 환율은 달러 한 개를 원화 얼마로 바꾸는지 나타냅니다. 이 숫자가 내려가면 같은 달러 금액을 원화로 환산한 금액은 작아집니다. 단순 계산의 방향은 맞습니다.가상으로 100달러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달러당 1,400원이면 14만 원, 1,300원이면 13만 원입니다. 다만 이것은 상품 가격에 환율만 곱한 예시입니다. 실제 카드.. 2026.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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